흑백 테레비를 추억하다

저자
정범준 지음
출판사
알렙 | 2014-09-2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흑백 TV와 함께한 1956~1980년까지의 시대상을 기록과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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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테레비를 추억하다> 저자와의 인터뷰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이 이름을 들을 때 <시크릿 가든>의 현빈이 아니라 코미디언 서영춘이 생각난다면, 당신은 흑백 테레비를 추억할 수 있는 세대다. TBC <고전 유머극장>에서 서영춘이 서수한무~’를 부르며 숨넘어가는 장면에 배꼽을 잡은 기억이 있다면, 이 책은 당신이 어릴 적 받고 행복해했던 종합선물세트가 될 것이다.

 

알렙씨는 이번에 아씨에 울고 쇼쇼쇼에 웃던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는 책 한 권을 출판했다. 저자는 정범준. 어찌 보면 한국 방송사의 이면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보다는 저자의 추억과 감성이 물씬 돋아나는 시대물이 아닐까 싶었다. 수많은 문명의 이기들이 생겨났다 사라졌다 하지만, TV라는 영상 매체는 우리 삶에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 우리 삶을 보듬고 드러내고 닦아주는 것이었다. 편집자가 느낀 대로보다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대로 쓰고자, 저자와 미니 인터뷰를 해보았다.

 

알렙씨 : 안녕하세요? 작가님! 이번에 내신 책은 스마트 시대에 컬러 TV도 아니고 흑백 테레비 시대를 다루고 있어요. 어떤 계기로 이 소재를 다뤄야겠다고 생각하셨는지요?

정범준 : 작가가 되던 무렵에 써보고 싶은 소재가 세 개 있었는데 최동원, 차범근, TBC였습니다. 영웅이었음에도 저평가된 점, 뭔가 아련한 점, 그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점 같은 게 셋을 관통하는 공통점 같았습니다. 제 취향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TBC는 책을 구상한 시점에만 해도 소생할 가능성이 없는 사라진 방송사여서 애틋함이 더했습니다.

알렙씨 : 흑백 테레비는 어떤 아날로그적인 감성이나 옛 기억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저자 본인에게 흑백 테레비는 어떤 이미지로,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말씀해 주세요.

정범준 : 흑백 테레비는 단순히 옛날 물건이 아니라 옛 기억, 옛 추억, 옛 감정 그 자체가 아닐까요. 누구에게나 유년의 추억과 감성은 소중하지요. 개인적인 것이든 작가로서의 그것이든 제 취향과 감수성의 8할을 만든 것이 흑백 테레비였습니다. 굳이 한 이미지로 표현한다면 삶의 첫 기억 정도가 될까요.

 

알렙씨 : 텔레비전과 시대상을 연결시키고 문화사적 측면도 드러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본격적인 연구는 아니고, 또 그렇게 딱딱하게 쓰고 있지 않죠. 논픽션임에도 객관적인 기록과 함께, 개인적인 감상을 더 많이 가미한 이유는 뭔지요?

정범준 : 말하기와 보여주기가 있다면 제 스타일은 보여주기입니다. 내가 이런 걸 보고 왔는데 재밌더라, 내가 해설해 줄 테니 직접 보시라, 이런 거죠. 이런 기조를 유지하면서 더러 제 감상이나 의견을 약간씩 삽입하는데 책의 양념 역할도 하는 것 같고, 뭔가 작가로서의 특권같아서 그럴 때마다 즐겁습니다.

 

편집자 : 끝으로, 이 책이 독자에게 무엇을 선물할 수 있을 것 같은지요? 반대로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얻어갈 수 있을까요? 독자에게 드리고 싶은 말도 곁들여주세요.

정범준 : 어떤 아련함을 떠올려 주신다면 성공이겠고 기쁘겠습니다. . 그저 잘 읽어봐주시기를!

Posted by aleph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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