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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얘기 어렵게 하는' 철학자? '소통'을 고민하자! '쉬운 얘기 어렵게 하는' 철학자? '소통'을 고민하자! [철학자의 서재] 문성원의 김정철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기사입력 2013-12-13 오후 7:10:11 구보 씨 또 다시 등장하다 구보 씨라는 이름이 다시 서점에 등장했다. 그런데 제목이 (문성원 지음, 알렙 펴냄)이다. 박태원의 구보 씨, 최인훈의 구보 씨에 이어 이번에는 소설가가 아닌 철학자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전에 알던 구보 씨와는 뭔가 다른 느낌이다. 그냥 직업만 바뀐 것이 아니라 나이도 중년에 접어든 모습이다. 고리타분한 얘기인가 했더니, 이번에는 소설이 아님에도 소설만큼이나 꽤 잘 읽힌다. 물론 구보 씨의 말에 귀 기울이다보면 가끔 말이 늘어져 졸음이 오는 부분도 있긴 하다. 하지만 그때마다 Y라는 여성이 어김없이 나타나 구보.. 더보기
밤의 화가들 화가를 유혹한 밤, 밤에 매혹된 화가 한 소설가는 청춘의 감성적인 시절을 그려내는 소설을 쓸 때 새벽에만 글을 썼다고 했다. 어둠이 창밖을 검게 가리는 밤, 예술가에게 그 밤은 깊이 잠입해 있는 상상력이 한껏 춤추는 시간이다. 망상과 공상이 무궁무진하게 솟아나고 성찰과 반성이 날카로워져 삶이 더욱 또렷이 보이는 시간이다. 화가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많은 화가들이 밤을 그리고, 밤에 창작의 불꽃을 피웠다. 배경의 어둠을 몰아내고 생생하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꽃, 나무, 사람, 별, 그리고 은하수……. 밤을 그린 화가를 떠올리면 짙은 프러시안블루를 화폭 가득 칠하고 레몬처럼 빛나는 별을 무수히 그린 고흐가 먼저 생각난다. 또한 깊은 밤 황량한 계곡을 방랑하다가 조용히 달을 응시하는 사람들을 그린 카스파르.. 더보기
[서평] 녹색은 적색의 미래다 **의 서평은 에 실린 내용입니다. 글쓴이의 허락을 얻어, 옮깁니다. 서평 미친 선비의 녹색 실천은 진행 중! 김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인문사회서점 레드북스 공동대표 (신승철 지음, 알렙 펴냄)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부분이지만, 저자 신승철 박사의 내력을 살펴보는 게 책의 주장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다. 그는 펠릭스 가타리의 정치 철학을 연구했고, 동물보호무크지 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한국 녹색당의 정책을 기초하는데도 관여했다. 그런 그가 이 책에서 사용하는 ‘녹색’의 개념은 일반적인 것보다 더 넓고도 좁은 것이다. 우선 그의 녹색은 환경 보전에 국한되지 않는 연대적이고 대안적인, 심지어 아주 개인적인 욕망과 배려에 기반하는 많은 자율적인 활동을 가리킬 만큼 광범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