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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문학

벤야민의 아우라 : 익숙한 것을 낯설게 읽기 <사진 인문학> 벤야민의 아우라익숙한 것을 낯설게 읽기 사진은 아우라를 지우는가? 사진에 대한 담론의 물꼬를 튼 벤야민(Walter Benjamin, 1892~1940)에게 화두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자본주의가 한창 꽃피던 시절의 대중문화였다. 그를 이해하기 위해 그와 동시대에 살았던 미학자 아도르노(Thodor Adorno, 1903~1969)의 대중문화에 대한 태도를 우선 살펴보도록 하자. 아도르노는 대중문화를 “대중 기만의 도구”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람들이 대중문화를 보면서 얻는 즐거움은 대중을 노예화하는 폭력일 뿐이라고 했다. 따라서 아도르노에 의하면, 현대 사회 속에서 대중문화는 결코 진보적으로 이용될 수 없다. 벤야민은 그와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아도르노와는 달리 대중문화를 문명 진보를 위.. 더보기
교보문고 오늘의 책 (2015.01.30) 안녕하세요~알렙입니다^^혹시 책을 읽고는 싶은데 어떤 책을 골라야 하는지 고민이 되시는 분들 있나요?만약 그렇다면 교보문고 오늘의 책에서 골라보시는 건 어떨까요?교보문고 오늘의 책(1월 30일) 목록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리운 이름, 박완서박완서 산문집 세트박완서외 | 문학동네외 박완서 타계 4년, 그녀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다시 만나다.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살아온 생생한 경험담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냉철한 눈, 소소한 일상의 아기자기한 이야기까지 박완서는 여전히 우리 가슴을 울린다. ​☞자세히 보기 상대를 끌어들이는 세련된 대화법대화의 신래리 킹 | 위즈덤하우스 오바마, 빌 게이츠 레이디 가가 등 25년 간 굵직한 인사들을 상대로 촌철살인의 토크쇼를 선보였던 전설의 진행자 래리 킹. 그가 '대화의 신.. 더보기
사진으로 어떻게 말을 할 것인가? 『사진 인문학』 『사진 인문학』 사진으로 어떻게 말을 할 것인가? 사진으로 말하기의 원리는 시(詩)와 유사하다. 시는 일정한 형식 안에서 리듬과 같은 음악적 요소와 이미지와 같은 회화적 요소로 독자의 감정에 호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을 말하기의 방식으로 삼는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과 이성이나 논리가 아닌 감각이나 감성에 기댄다는 것이 사진과 비슷한 것이다. 시는 문자로 된 시구로, 사진은 이미지로 배열하여 독자가 감정을 자아낼 수 있도록 한다. 그런데 시는 의미가 비교적 분명한 문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사진보다는 전달 정도가 더 분명하고 언어의 리듬이나 조화를 이루기가 더 쉽다. 이에 비해 사진은 이미지의 언어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문자로 된 텍스트가 따라가 주지 않고서는 메시지를 분명.. 더보기
사진에 담긴 생각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사진 인문학』 사진에 담긴 생각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사진 인문학』 사진 언어는 비논리적이기 때문에 사진가가 자신이 갖는 생각을 사진으로 재현하기도 어렵지만 독자가 그것을 읽어내기도 어렵다. 특히 사진 한 장만으로는 더욱 그렇다. 사진은 단독으로는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사진 언어는 그 특성상 논리의 문법을 가지고 의미를 제시한다기보다는 보는 사람만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데 적합하다. 그 감성은 사람마다 다르고 그것도 때와 장소 혹은 분위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 장의 사진을 볼 때 독자 개인의 생뚱맞은 느낌이 사진가의 의도와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되었다거나 열등한 느낌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 그래서 좋은 사진과 나쁜 사진으로 나눌 수는 없다. 사진에 대해 큰 영향력 있는 비평을 한 롤랑 바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