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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르트의 풍크툼 : 기호가 넘치는 세계에서 찔린 아픈 상처 <사진 인문학> 바르트의 풍크툼기호가 넘치는 세계에서 찔린 아픈 상처 사진은 왜 인문학의 보고인가? 벤야민과 함께 사진 담론의 초석을 깐 이는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 1915~1980)이다. 바르트의 사진 담론은 그의 신화관에 기초한다. 그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신화로 본다. 그 신화는 일정한 구조에 의해 지배되고, 그 구조는 특정 의미를 지니는 기호로 점철되어 있다. 따라서 바르트는 현대인이 저지르는 가장 큰 오류 가운데 하나는 자신이 속한 사회의 제도와 의미가 ‘자연스러운’ 혹은 ‘합리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라 한다. 바르트에 의하면 현대 사회에서의 종교, 혼인 여부, 성적 취향, 학벌 등은 자연스러운 것 즉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그러한 것들은 단지 사회 내에서 만들어진 것이며,.. 더보기
벤야민의 아우라 : 익숙한 것을 낯설게 읽기 <사진 인문학> 벤야민의 아우라익숙한 것을 낯설게 읽기 사진은 아우라를 지우는가? 사진에 대한 담론의 물꼬를 튼 벤야민(Walter Benjamin, 1892~1940)에게 화두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자본주의가 한창 꽃피던 시절의 대중문화였다. 그를 이해하기 위해 그와 동시대에 살았던 미학자 아도르노(Thodor Adorno, 1903~1969)의 대중문화에 대한 태도를 우선 살펴보도록 하자. 아도르노는 대중문화를 “대중 기만의 도구”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람들이 대중문화를 보면서 얻는 즐거움은 대중을 노예화하는 폭력일 뿐이라고 했다. 따라서 아도르노에 의하면, 현대 사회 속에서 대중문화는 결코 진보적으로 이용될 수 없다. 벤야민은 그와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아도르노와는 달리 대중문화를 문명 진보를 위.. 더보기
교보문고 오늘의 책 (2015.01.30) 안녕하세요~알렙입니다^^혹시 책을 읽고는 싶은데 어떤 책을 골라야 하는지 고민이 되시는 분들 있나요?만약 그렇다면 교보문고 오늘의 책에서 골라보시는 건 어떨까요?교보문고 오늘의 책(1월 30일) 목록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리운 이름, 박완서박완서 산문집 세트박완서외 | 문학동네외 박완서 타계 4년, 그녀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다시 만나다.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살아온 생생한 경험담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냉철한 눈, 소소한 일상의 아기자기한 이야기까지 박완서는 여전히 우리 가슴을 울린다. ​☞자세히 보기 상대를 끌어들이는 세련된 대화법대화의 신래리 킹 | 위즈덤하우스 오바마, 빌 게이츠 레이디 가가 등 25년 간 굵직한 인사들을 상대로 촌철살인의 토크쇼를 선보였던 전설의 진행자 래리 킹. 그가 '대화의 신.. 더보기
『사진 인문학』 관련 언론 보도 안녕하세요~알렙입니다 ^^『사진 인문학』 관련해서 언론에서 몇 가지 기사가 나왔는데요.독자 여러분께 짤막하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관심이 가는 기사는 링크 타고 들어가서 읽어주세요! 한겨레인문학자의 ‘눈 밝은’ 사진비평"제대로 된 사진비평이 드문 마당에 눈 밝은 필자가 하나 추가됐다. ……기초부터 파고들어 풀어낸 사진입문에서 인문학에 이르는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675982.html 조선일보뷰파인더 너머 철학을 마주한 사진가들"베냐민, 칸트, 들뢰즈, 푸코 등 주요 철학자와 국내외 사진가들이 쉴 새 없이 교차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 시대 사진가들이 뷰파인더로 도려낸 세상을 통해 말하려 했던 메시지가 무엇인지 보여준다."htt.. 더보기
사진으로 어떻게 말을 할 것인가? 『사진 인문학』 『사진 인문학』 사진으로 어떻게 말을 할 것인가? 사진으로 말하기의 원리는 시(詩)와 유사하다. 시는 일정한 형식 안에서 리듬과 같은 음악적 요소와 이미지와 같은 회화적 요소로 독자의 감정에 호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을 말하기의 방식으로 삼는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과 이성이나 논리가 아닌 감각이나 감성에 기댄다는 것이 사진과 비슷한 것이다. 시는 문자로 된 시구로, 사진은 이미지로 배열하여 독자가 감정을 자아낼 수 있도록 한다. 그런데 시는 의미가 비교적 분명한 문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사진보다는 전달 정도가 더 분명하고 언어의 리듬이나 조화를 이루기가 더 쉽다. 이에 비해 사진은 이미지의 언어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문자로 된 텍스트가 따라가 주지 않고서는 메시지를 분명.. 더보기
사진에 담긴 생각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사진 인문학』 사진에 담긴 생각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사진 인문학』 사진 언어는 비논리적이기 때문에 사진가가 자신이 갖는 생각을 사진으로 재현하기도 어렵지만 독자가 그것을 읽어내기도 어렵다. 특히 사진 한 장만으로는 더욱 그렇다. 사진은 단독으로는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사진 언어는 그 특성상 논리의 문법을 가지고 의미를 제시한다기보다는 보는 사람만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데 적합하다. 그 감성은 사람마다 다르고 그것도 때와 장소 혹은 분위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 장의 사진을 볼 때 독자 개인의 생뚱맞은 느낌이 사진가의 의도와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되었다거나 열등한 느낌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 그래서 좋은 사진과 나쁜 사진으로 나눌 수는 없다. 사진에 대해 큰 영향력 있는 비평을 한 롤랑 바르.. 더보기
사진, 인문학을 만나다 『사진 인문학』 북 트레일러! 안녕하세요~ 알렙입니다^^ 『사진 인문학』의 북 슬라이드 사진, 인문학을 만나다의 내용을 편집하여 유튜브 동영상으로 새로운 북 트레일러를 만들어보았습니다. 2분 30초의 간단한 영상입니다만, 재밌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http://www.youtube.com/watch?v=tPkOKs9SHj8 사진 인문학저자이광수 지음출판사알렙 | 2015-01-15 출간카테고리예술/대중문화책소개 인문학과 만났을 때 비로소 보이는 사진누구나 카메라를 갖고 있... 더보기
사진, 인문학을 만나다『사진 인문학』 안녕하세요~ 알렙입니다 ^^1월 신간 『사진 인문학』책을 소개하는 간단한 슬라이드를 만들어보았습니다.사진이 예술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사진 인문학"은 과연 무엇인지 한번 확인하시는 것은 어떨까요?아래 링크를 통해 슬라이드를 즐감~ 해주세요 ! 사진, 인문학을 만나다『사진 인문학』슬라이드 보러가기http://www.slideshare.net/alephbook/ss-43888867 사진 인문학저자이광수 지음출판사알렙 | 2015-01-15 출간카테고리예술/대중문화책소개 인문학과 만났을 때 비로소 보이는 사진누구나 카메라를 갖고 있... 더보기
『사진 인문학』 사진은 인문학의 보고다 『사진 인문학』사진은 인문학의 보고다: 존재, 재현 그리고 인문학 사진은 존재에 대한 증명이다 사진은 그 일차적 재료가 빛이다. 그래서 그 빛에 빚지지 않은 사진가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그런데 그 빛이라는 질료는 우리가 일정하게 예측할 수 없는 자연의 일부다. 우연의 소산이다. 아무리 뛰어난 사진가라고 할지라도 특정 장소와 시간에서 어떤 장면을 찍을 때 필름의 잔상에 무엇이 담길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렌즈는 빛을 모으고, 카메라 바디는 그 빛으로 상(像)을 만든 후 필름에 빛으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대상은 어떤 확정된 상태로서가 아닌 잠재적 상태의 이미지로 바뀐다. 그런데 우리의 눈또한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투사의 방식대로 상이 맺혀 보게 된다.카메라의 눈과 우리의 눈의 작동 원.. 더보기
『사진 인문학』 서문 "사진의 뜻은 어디에 있을까?" 『사진 인문학』 서문 사진의 뜻은 어디에 있을까?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면, 도구가 의식을 규정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난, 아름다움에 별로 민감해하지 않는 보통의 중년 남자다. 시간과 장소가 자아내는 자연의 아름다움보다는 사람의 살 냄새를 더좋아해 글쓰기나 사람들과 수다 떨기를 더 찾는 편이다. 그러던 내가 가을비에 멍때리거나 호젓한 산사의 낙엽 쌓인 길을 일부러 찾기시작한 것은 카메라를 만나고 나서부터였다. 아내는 내가 사물을 아름답게 보기 시작한 것이 정말 좋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달라졌다. 아름다움은절대적이지 않고 상대적이라는것, 그것을 알게 된 것은 카메라 창을 통해서부터였다. 내 눈으로 보이지 않은 아름다움이 카메라 창으로는 보였다. 세상은 아름다웠고,사람은 더욱 소중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