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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렙과 책/알렙 책 소개

세상의 붕괴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안녕하세요. 신간 소개 하나 올립니다.

<세상의 붕괴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라는 다소 도발적이며 발랄한 제목의 이 책은, <철학자의 서재> 시리즈의 세 번째 권입니다.

<아는 척 매뉴얼>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으로서는, 딱 이거다 싶은, 책읽기/글쓰기/사유하기에 관한 통합적 안내서이죠.

이 칼럼은 <프레시안>에서 계속해서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콘텐츠로, 벌써 5년째 200여 명의 필진들이 돌아가며 쓰고 있습니다.

<철학자들은 과연 어떤 책을 골라서 자신들의 서가에 꽂아두고 있을까요?>

 

아래는 책의 소개 자료입니다.

 

 

 

 

 

신간 소개

세상의 붕괴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부제 <철학자의 서재 3: 일상에 지친 당신을 위한 책 천국>

 

한국철학사상연구회프레시안 기획한국철학사상연구회 지음66820,000

출간일 2014130ISBN 978-89-97779-34-5 03100

 

 

5년 동안의 연재, 206명의 필자, 217편의 서평

철학자의 서재시리즈 3째 권 출간

 

읽은 척 매뉴얼!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의 최적화 버전!!

철학자의 애서를 훔쳐 보는 재미!

 

책의 홍수 시대에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한 철학자들의 안내서

 

우리 시대의 명저, 숨어 있는 책, 저주받은 걸작들을 통해 쏟아내는

철학자들의 쓴 소리 / 흰소리

책읽기, 글쓰기, 철학적 사유에 관한 통합적인 안내서

 

 

<철학자의 서재> 시리즈의 세 번째 권이 출간되었다. 5년 동안의 연재, 206명의 필자, 217편에 달하는 서평들이 세 권의 책에 오롯이 담겼다. “세상의 붕괴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3권에서 철학자들은 현실과 일상, 정치와 경제, 안과 밖에 대해 사유하고, 글쓰기와 책읽기와 사유하기에 관한 통합적 안내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는 63편의 철학자들의 쓴 소리/흰소리가 담겨 있다. 모두 책을 소개하는 글들이다. 실용적 독자들로서는 이 책만 대충 읽어도 63권의 책을 읽은 효과를 얻을 것이다. 이른바 읽은 척 매뉴얼”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을 알려주기로는 최적이다. , 철학자들은 어떤 책을 주로 읽는지 알 수 있는, “훔쳐 읽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들은 이 책의 운명이 실용적 차원에 머물기만을 바라지 않는다. 저자들은 여기에 소개하는 책들의 목소리를 통해 인간의 현재적 삶의 운명을 새롭게 하고, 새로운 운명에 대한 상상을 해보라고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철학자의 서재> 시리즈는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인 철학자들이 우리 시대의 명저나, 숨어 있는 책, 이른바 저주받은 걸작, 동서양 고전들을 선정하여 서평을 쓴 것을 모은 책으로, 지난 5년간(20089~2014년 현재)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 연재되었던 칼럼들이다. 서평이기도 하며, 철학 칼럼이기도 하며, 에세이이기도 한 이 코너는, “서평 문화의 장의 한 획을 그었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오고 있다. <철학자의 서재>는 서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유와 문제의 단초를 일상의 삶에서도 찾고자 하는 적극적인 시도들이다. 이론과 활자들의 말잔치가 아니라, 책읽기, 글쓰기, 철학적 사유에 관한 통합적인 안내서이다. 그래서 <철학자의 서재> 시리즈는 방대한 양의 서평 모음집에 그치지 않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철학자의 서재>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공맹의 사상 등에서 시작하여 조르주 아감벤, 지그문트 바우만 등 2500년 지성사를 한눈에 훑어볼 수 있다. 무려 200여 권에 달하는 책들 중에 우리 시대 지성들이 읽어야 할 교양이 망라돼 있는 것이다.

, <철학자의 서재>는 책의 선정과 집필을 최소 한 달 이전에 시작하기 때문에, 사유하고 글을 쓰는 데에 충분한 시간과 분량이 주어진다. 그럼으로써, 글의 완성도와 주제의 선명성이 높게 나타난다.

<철학자의 서재>는 대안적 상상력, 내일을 지시하려는 몸짓과 울림을 강조한다. 학문은 현실의 문제에 해답을 제시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철학 서적에만 국한하지 않고, 정치/사회/경제/문화/예술/대중문화 등 거의 전 분야를 다룬다. 철학적 사고는 대안적 상상력이 뒷받침되어야 깊어진다는 점이다. 철학 본연의 텍스트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텍스트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서평 목록에는 소위 철학서로 분류되는 책이 의외로 많이 들어 있지 않다. 이 또한 딱딱하고 골치 아픈 이론들과 화석화된 활자들속이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 사유와 문제의 단초를 찾으려는 적극적인 시도의 결과가 아닌가 싶다. ‘소위 전문가들이 아닌 우리가 같이 읽고, 같이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들이 어떤 것인지 함께 짚어보고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가 아닐까. 그럴 때 철학자의 서재는 옆집 아저씨의 서재만큼이나 가깝고 푸근하게 다가온다. ---이현우(로쟈, 인터넷 서평꾼)

 

이 책에는 철학자로서 현대 사회가 쉽게 폐기해 버린 철학적 가치를 지키겠다는 다짐이 묻어나 있으면서도, ‘~선언’ ‘~의 종언같은 철학자들이 가져왔던 그 엄중하고 진중한 전통적인 톤은 옅어졌다. 또 요즘 대세가 된 명랑의 기조에 맞게 부담되지 않는 신변잡기에서 철학적 사유를 나누어보려는 태도도 힐끗 보인다. (중략)

여기서 나는 철학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 ---김신식(애서가)

 

기획 취지 어제의 세계가 작별을 고하고 내일의 세계를 준비하라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럴 때, 어떤 이들에게 그것은 세상의 붕괴로 여겨지겠지만, 누군가에게 그것은 새로운 상상의 장이 펼쳐지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따라서, 안에서 밖을 상상하고, 오늘에서 내일을 전망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이 책의 기획 취지는, 내일의 세계를 꿈꾸는 데에 있다. 다시 말해, 대안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데에 있다. 꿈꾸기 너머에는 구현의 요구가 존재한다. 준엄한 현실의 법칙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의 거센 압력에 굴하지 않는 이들만이 또 다른 삶을 전망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대안적 상상력을 위해서는 철학 본연의 텍스트가 아니라 역사, 문학, 여성, 환경, 과학, 예술, 대중문화 영역의 텍스트로 적극 확장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모두 7개의 카테고리에, <일상에 지친 당신을 위한 책> <돈의 맛 아는 현실 정치에 던지는 쓴 소리> <세상의 붕괴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전복하기,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다> 등의 핵심 콘셉트를 담아내었다. 우리 시대에 관한 사유/성찰/비판/연대 그리고 내일을 상상해 보기에 좋은 책들을 주제별로 엮었다.

독서에는 내적 동기가 필요하다. 일상에 지친다면, 일상을 멈추고 자기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사색의 시간이 필요하다.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기 위한다면, ‘전복의 키워드로 독서를 하는 게 필요하다. 오늘의 세상이 붕괴되고 있다면, 내일을 꿈꾸기 위해 우리들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를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내적 동기에 따라서 독서를 할 것을 권하기 위해 모두 7개의 카테고리를 제시한다.

 

책의 주제 및 내용 일상에 지쳐 자기를 돌아볼 여력도 기회도 사라져 간다. 그래서,“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다며, 힐링과 자기계발을 강조하는 세태이다. 어제까지의 세계를 지탱하던 가치가 점점 붕괴해 가며, ‘책의 홍수 시대는 이제 스마트폰의 지옥으로 바뀌어 갔다. 이러할 때에, 바쁜 일상을 멈추고 사유하며 살아가고 싶다면, 세상의 붕괴에 대처하고 정신 똑바로 내일 너머를 직시하고 싶다면, 철학자들의 책 잔치에 눈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의 저자들은, 일상에 지쳐 가는 이들에게, 돈의 맛 아는 세상에, 사람 냄새는 없고 돈 냄새만 나는 세상에, 차별 없는 세상에, “붕괴되어 가는 세상에 대처하는 법을 제시한다. 다시 말해, 그것의 이름은 사유이다.

저자들은 우선 자기계발, 치유, 힐링의 세태에 대해 부정하지 않는다. 지금 무소불위의 속도의 시대를 살아가는 까닭에, 혜민 스님의 멈추라는 말이 철학적으로, 그리고 학문적으로 연결된다. 스님에게서 그렇게 위로와 격려라는 뜻밖의 치료제를 받았지만, 이제는 병든 사회와 병든 시대를 그 뿌리부터 진단하고 치유하기 위해 잠시 멈추어 설 때이다. 은둔과 고행의 자기 수행이나, 자신의 행위에 대한 성찰, 불의에 대한 저항과 사회 참여 등, 자신의 내적 의지와 용기를 강화해 이 시대를 책임지는 자율적, 주체적 존재로 거듭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면 그 모든 방법을 거절하지 말고 시도해 볼 일이다.

 

속 깊은 위로와 따뜻한 격려라는 뜻밖의 치료제를 스님에게 선물받았지만, 이제는 병든 사회, 병든 시대를 그 뿌리부터 진단하고 치유하기 위해 멈추어 함께 생각해 볼 때이다. 시대의 폭력과 착취, 불의로부터 우리 자신을 구하기 위해서는 현명한 처방과 쓰디쓴 약, 무엇보다 그것을 단숨에 삼킬 수 있는 용기가 절실히 필요하다. 멈추면, 그리고 사유하면, 비로소 많은 것들이 우리 눈앞에 보인다’. --길혜연, 본문 23

 

지금은 힐링이 대세이지만, 몇 년 전까지는 웰빙이 화두였다. 그렇지만, 몸도 마음도 내가 내 자신의 주인으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에 그 목표가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몸이든 마음이든 철학으로 힐링을 한다는 의미를 짚어본다. 머리에 쥐나 나지 않으면 다행일까? 하지만 인간이 발명한 것 중에 자신에 대해 반성하고 물으며 찾게 하는 것이 있다면 단연코 철학뿐이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상처받은 삶을 보듬고, ‘진짜 나로 사는 것을 방해하는 것들을 넘어서고자 할 때, 이렇게 자문해 볼 수 있다. “내일 죽어도 오늘처럼 살고 싶은가?” 이 말은 박은미의 진짜 나로 살 때 행복하다에 관한 현남숙의 글에서 인용된 것이다. 브레네 브라운의 나는 왜 내 편이 아닌가를 통해, 수치심 권하는 문화에서 벗어나기를 권하는 송인재의 글의 초점은, “수치심과 죄악에서 벗어나, 수치심 문화로 위축된 자아가 당당히 일어설 수 있다는 데에 맞춰져 있다. 세상을 위한 가 아니라, 잃어버린 우리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 자신에 대한 진실이 없는 자기 계발은 그저 처세나 스펙 쌓기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김정신은, 미셸 푸코의 자기의 테크놀로지를 통해, 자기 계발의 선결 조건은 자기 해석임을 강조한다.

 

철학자들의 사유의 방향은, 1장과 2장에서 안(개인, 내면)을 들여다보았다면, 3장부터 밖(세계)을 내다본다. 3장에서 현실 정치에 쓴 소리를 던지는가 하면, 4장에서 돈 냄새 나는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5장에서 소통과 연대가 되지 않는 세태에 대해, 낯선 화자와 소통하는 법을 제시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는 세상의 붕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세상의 붕괴란 기존 질서와 체계적 규칙들에 균열과 붕괴 조짐을 읽었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가 신자유주의 17년차를 맞아 양극화가 심화되고 전 국민이 빚의 노예가 되어 도탄에 빠져 있는 이 현실, 인구수가 5천만인데, 13천만이나 되는 개인 정보를 캐내 거래하는 신용회사 직원의 도덕적 해이, 옆 나라가 지진과 핵사태로 생존의 기로에 있는데도 핵발전소와 방폐장 건설에 힘쓰는 위정자들. 이런 세상은 언젠가 균열이 일어나고 심지어 붕괴할 것이다. 물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거대한 질서와 체계적 규칙들에 의해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것이 너무나 강고하게 뿌리 내린 채 유지되고 있어서 우리는 이 세계의 끝을 감히 상상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시작된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 어제의 세계가 작별을 고하고 내일의 세계를 준비하라는 목소리가 들려올 때, 어떤 이들에게는 그것이 세상의 붕괴가 되고, 어떤 이들에게는 새로운 상상의 장이 된다. 그래서 철학자들은 안에서 밖을 상상하고, 오늘에서 내일을 전망하는 일을 멈추지 않고 지속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철학자들은 천국의 죄수들이 꿈꾸는 유쾌한 세상을 다룬 아르토 파실린나의 유쾌한 천국의 죄수들, 도덕적으로 완벽한 대통령의 허구를 밝힌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소크라테스가 무엇을 위해 죽었는지를 말하는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 인간이 짐승이 아닌 사람이기 위한 조건을 밝히는 한나 아렌트의 칸트 정치철학 강의등을 살핀다. , 진정성을 발판으로 연대의 정치를 주장한 찰스 테일러의 불안한 현대 사회, 유동하는 근/현대라는 개념으로 현대 사회를 분석한 지그문트 바우만의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2500년 전에 공감의 정치를 말한 맹자의 맹자등을 다룬다.

이들의 탐색은, 새로운 세상을 전망해 보는 기회로 이어진다. 활자화된 무력한 외침이 아니라, 책들의 독백은 속삭임의 웅변을 경험하게 해준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와중에 우리는 무자비한 일상이 할퀴고 지나간 마음을 되돌아보고, 그동안 굳건히 지녀왔던 믿음과 지식을 의심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전망해 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속에서 새로운 운명을 지어보려는 시도가 함께 하기를 빈다. 그리하여 책은 또 다른 나름의 운명을 지니게 될 것이다.”(서문)

 

 

한국철학사상연구회__저자 소개

 

철학을 기반으로 한 연구자들의 자기 성찰과 실천적 모색을 통해 철학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한국철학사상연구회는 1989년 창립했다. ‘이념세대를 아우르는 진보적 철학의 문제를 고민하며, 좁은 아카데미즘에 빠지지 않고 현실과 결합된 의미 있는 문제들을 통해 철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자 한다. 지역, 전공, 세대별로 흩어져 있던 구성원들이 커다란 강물을 이루듯 한데 모여 있는 한국철학사상연구회는 철학을 공부하는 석·박사 대학원생들과 대학 강사, 교수 등을 중심으로 한 총 300여 명의 회원이 함께한다. 펴낸 책으로는 <철학 대사전>, <인간의 철학적 이해>, <, 사회 그리고 과학>, <철학의 명저20>, <삶과 철학>, <논쟁으로 보는 한국 철학>, <이야기 한국 철학>, <지식의 바다에서 헤엄치기>, <철학, 문화를 읽다>, <철학, 삶을 묻다> 등 다수가 있으며, 매년 네 차례에 걸쳐 학술지 시대와 철학을 발간한다.

 

프레시안 기획

관점이 있는 뉴스’, 즉 뷰스views라는 모토로 2001년 출범한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은 기존 신문사들의 유수한 중견 기자들이 뜻을 모아 만든 국내 유일의 인터넷 고급 정론지다. 프레시안은 한국 사회의 위기와 사회문제에 관해 대안을 제시할 뿐 아니라 고급 독자들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특정 정파와 권력에 오염되지 않는 시민 지향적 독립 언론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